[마감]코스피, 기관 매도 공세에 2030 탈환 실패

  • 등록 2014-07-24 오후 3:24:23

    수정 2014-07-24 오후 3:24:2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결국 203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밀려 났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08%) 내린 2026.62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2030을 넘으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내내 보합권에서 맴돌다 결국 2030선을 눈 앞에 두고 주저앉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헬스케어주와 기술주가 상승하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보잉 등 일부 종목의 하락 여파로 내렸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페이스북 등 기업 실적 개선 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국내 워낙 중요한 이벤트가 많았다. 한국은행의 2분기 경제성장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재료탓인지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으며, 결국 2020 중반에 턱걸이하는 수준에 만족해야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투신권이 85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은 것을 포함해 기관은 105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60억원, 개인은 82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 매도 앞에서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0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송광물이 1.81%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섬유의복, 건설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도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 정부 부양책의 수혜주로 꼽히며 랠리를 보였던 증권은 0.50%, 건설은 1.67% 하락했다.

반면 은행은 1.07% 상승했으며,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가 1.55% 올랐다. 현대차 2분기 실적은 원화 강세로 부진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020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5422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80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으며,526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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