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최순실 논란 관련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 얘기 들어"

  • 등록 2016-10-25 오후 1:39:32

    수정 2016-10-25 오후 1:39: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와 관련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정현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일단 문건 유출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그 경위를 따져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저도 대정부 질문이나 연설문 원고를 쓸 때 언론인, 문학인, 일반 상인, 친구 등 다양한 사람의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하여튼 경위를 잘 모르겠다. 연유를 먼저 정확하게 들어보고…”라면서 박 대통령의 직접 해명 필요성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언론에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된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연설 당시 이 대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다.

24일 JTBC는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파일 44개가 발견되는 등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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