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국민의힘 싹쓸이 할 뻔… 김동연 이겨 민주당 천만다행”

  • 등록 2022-06-02 오후 12:04:52

    수정 2022-06-02 오후 12:48:4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는 “국민의힘에는 뼈아프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김씨는 2일 오전 개표가 99.67% 진행됐을 무렵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현재 남은 표수를 보면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라며 “국민의힘 지지층도 (투표하러) 다 안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이 안 나왔는데 초박빙으로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예상됐던 곳이기 때문에 흥분도가 낮은데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끝까지 아무도 몰랐다”라며 “여기가 여론조사상으로도 가장 박빙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전 2시까지만 해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유력에 가까웠다”며 “국민의힘이 사실 압승이다.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의 정확히 뒤집어 놓은 것과 똑같은 양상인데, 경기도 때문에 반반 느낌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광역단체장에서 민주당이) 13대 4로 지는 것과 12대 5로 지는 것은 확연한 차이”라며 “11대 6이나 12대 5까지는 나름 선방했다는 사전 평가들이 좀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13대 4가 되고, 경기도까지 빼앗기면 민주당은 사실 재기가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는 것”이라며 “일단 재기할 수 있는 표를 우리 국민들이 경기도민들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국민의힘의 단체장) 싹쓸이가 될 뻔했는데 여기(경기)가 상징성도 큰 지역”이라며 “김동연 후보의 주가가 굉장히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지난해 말에 정치를 시작해 단숨에 여기까지 왔다. 주목받는 정치인이 되는 건 이 정치 환경에서는 당연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소위 ‘윤심’이 가득 담긴 김은혜 후보가 왔다. 또 지난 대선 캠프 멤버들이 다 김은혜 캠프에 가서 전력투구했다”라며 “어쨌든 이겼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반적인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압승”이라며 “민주당의 내부 잡음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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