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방의료원.. 빚 허덕이는데 의사들은 성과급”

  • 등록 2013-07-09 오후 7:12:30

    수정 2013-07-09 오후 7:12:3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강원도 5개 지방의료원들이 수백억원의 부채와 임금체불에도 원장과 의사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공공의료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 등 강원도내 5개 지방의료원은 2009년 74억5000만원, 2010년 89억원, 2011년 91억원, 2012년 43억원 등 만성 적자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개발기금 부채원금(338억5000만원)의 이자가 15억6000만원에 달하고, 이자 연체에 따른 연체가산금도 3억6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영악화로 원주의료원을 제외한 4개 의료원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임금 체불’상태다. 특히 지난 5월 기준 체불임금 76억8000만원 가운데 98%는 간호사나 의료기사·일반직·기능직 직원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영난 속에서도 최근 3년간 원장과 의사들은 총 3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2011년 원장 1명당 평균 성과급은 2700만원, 지난해에는 4100만원, 올해는 2500만원이었다.

김현숙 의원은 “상당한 액수의 부채로 대다수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통을 함께 분담하지는 못할 망정 원장과 의사들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국민들의 눈으로 볼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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