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재개,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김정은 비서, 애도의 뜻 전달"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확인"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
  • 등록 2014-08-04 오후 5:38:47

    수정 2014-08-04 오후 6:22:2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故 정몽헌 회장의 11주기 추모식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다. 이날 방북에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등 22명이 동행했다.

오전 9시 20분께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현 회장은 출경 전 “추모식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건네고 방북했다.

현 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금강산 현지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추모식은 현대안산의 헌화와 묵념, 조 사장과 북측 인사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의 원동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 명이 현대그룹 일행을 맞이했다. 현 회장은 원 부위원장과 추모식을 함께 한 뒤 점심을 같이 하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대북사업 업적 등을 주제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지 시설물 등을 둘러봤는데 해금강 호텔 내부 등 시설물은 비교적 유지가 잘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김정은 제1 비서의 구두 친서와 같은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 다만 김정은 제1 비서는 추모식과 관련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가 의의 있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잘 조직하라”고 특별 지시를 아태평화위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입경한 현 회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의지를 확인하고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중단 6년을 넘어서면서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관광을 재개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때도 북한을 방문했었다.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의 신변안전 장치 마련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에 관해 당국 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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