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약세..현대車는 '급등'

0.27% 내린 1931.65 마감..3Q 실적 경계감
현대차 3인방은 동반 상승
  • 등록 2014-10-23 오후 3:27:42

    수정 2014-10-23 오후 3:31:3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 급등과 3분기 실적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차는 실적 우려를 딛고 6% 가까이 폭등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7% 내린 1931.6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테러 우려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양호한 출발을 했다. 장 초반 0.4% 가량 오르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920선 초반대까지 밀리던 지수는 그러나 장 막판 현대차(005380)의 극적인 반등과 함께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68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장 막판 현대차와 기아차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1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64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의 주가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진 하루였다. 최근 계속해서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차는 이날도 1% 가까이 밀리며 약세를 이어가는가 했다. 그러나 오후 2시경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1조6487억원으로 전년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5%대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중간 배당카드를 꺼내든 것도 한 몫했다.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도 각각 5%, 3% 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장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등이 1% 넘게 오른 반면 은행, 전기가스, 보험 등은 1% 이상 빠졌다.

현대차 3인방을 제외한 시총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가량 밀린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은행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모뉴엘의 법정관리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은행(024110)우리금융(053000)이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 BS금융(138930) DGB금융지주(139130) 등도 동반 약세였다. 이 가운에 KB금융은 새 회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6280만주, 거래대금은 3조 6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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