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수도권 탈당 인사 與 ‘선전’ 野 ‘울상’

이재오·김영순·윤상현 등 탈당 후에도 지지율 1위
정명수·정호준 등 탈당 후 야권표 분산
  • 등록 2016-04-05 오후 3:33:07

    수정 2016-04-07 오후 5:14:4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 수도권에 출마한 인사들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탈당 후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야권 인사들은 탈당한 보람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은 새누리당이 무공천을 하면서 이재오·김영순 의원이 무소속으로 힘을 내고 있다. 아울러 ‘막말 파동’으로 탈당한 인천 남구을 윤상현 의원도 재기를 꾀하고 있다.

이재오 후보는 4일 발표된 연합뉴스와 KBS의 여론조사결과 33.1% 지지율로 강병원(16%)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연호(19.6%) 국민의당 후보, 김제남(5.4%) 정의당 후보에 앞서 있다.

같은 조사에서 김영순 무소속 후보 역시 33% 지지율로 최명길 더민주 후보의 지지율 30%에 한 발 앞서고 있다. 이 지역은 무여다야(無與多野) 구도로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새누리당 후보가 없어 탈당파가 일여다야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인천 남구을의 윤상현 후보는 김정심 새누리당 후보는 물론, 안귀옥 더민주·김성진 국민의당 후보 등 야권 후보들과의 다자 대결을 벌이는 중에도 선전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후보는 31.6% 지지율로 김정심 후보(10.1%), 안 후보(11%), 김성진 후보(7.6%)를 크게 따돌렸다.

반면 야권 인사들의 중간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대체로 야권의 표가 분산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이 컷오프되고 손혜원 후보가 나선 서울 마포을은 정명수 후보가 당의 지침에 반발하면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결과는 신통찮은 편이다. 조선일보가 4일 보도한 이 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의 지지율은 6.8%로 김성동(29.9%) 새누리당 후보와 손(22.9%) 후보, 김철(10.3%) 국민의당 후보보다 낮다. 손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세력이 결집하면 김성동 후보에 겨우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야권표가 분산됐다.

당의 컷오프 방침에 반발해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긴 정호준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지수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가 불발된 이 지역에서는 조선일보의 지난달 24일 보도 기준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가 43.9%로 두 후보에 훌쩍 앞서 있다. 정 후보는 17.3%, 이 후보는 13.8% 지지율을 각각 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무공천 지역을 만들거나, 여권 초강세 지역에 후보를 내는 등 전략적인 공천으로 공천 파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임태희 후보와 안상수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경기 분당을과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는 전하진·배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중앙일보 3월28일·인천일보 5일 보도)

한편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상세한 사항은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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