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경제 견실한 성장세 이어가"(상보)

"투자 주춤했으나 수출 높은 증가세…소비도 회복"
  • 등록 2017-08-31 오전 11:16:28

    수정 2017-08-31 오전 11:16:2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경기 회복세 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한은은 기존 전망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읽힌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14개월째 동결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투자가 주춤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달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소비는 고용 개선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며 설비투자는 정보통신(IT) 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전망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수출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서비스수출 둔화로, 건설투자는 부동산시장 안정 등으로 전망 수준을 각각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고용 상황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또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주택가격은 정부의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장기시장금리가 상당 폭 등락하는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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