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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경기 회복세 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한은은 기존 전망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읽힌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14개월째 동결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고용 상황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또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주택가격은 정부의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장기시장금리가 상당 폭 등락하는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