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가 남북고위급 회담 멈춘 장본인?…"집마다 도청, 노예신세" 김정은에 환멸느낀 이유가

태영호,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태영호, 김정은 헤어스타일 풍자에도 격분했던 최측근
김정은 체제에 환멸 느껴 망명한 태영호 설명 보니 …
  • 등록 2018-05-16 오전 10:33:46

    수정 2018-05-16 오전 10:38:31

(태영호 전 공사=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슈팀 김서영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이슈에 중심에 올랐다. 남북 고위급 회담 일정이 취소되면서다. 남북 고위급 회담 취소로 일각에서는 조선중앙통신이 언급한 인물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란 언급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 태영호 전 공사가 국회에서 저서 출간기념회를 가진 것을 지적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 더욱이 그 자리에서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이었다. 일부 매체에서는 태영호 전 공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책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태영호 전 공사는 영국 주재 공사 당시 영국 한 미용실이 김정은 헤어스타일을 풍자한 포스터를 걸자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까지 할 정도로 충성심이 대단했던 인물로 알려진다. 이 때문일까. 김정은 위원장은 태영호 전 공사 망명 후 해외 주재 공사들을 불러들이는가 하면 태영호 전 공사 측근들을 문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때문에 태영호 전 공사 망명 후에도 북한의 주시가 계속됐고 국회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진 것에 북한이 불만을 갖게 됐을 것이란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태영호 전 공사는 왜 망명했을까. 김정은 위원장을 폭압적 공포통치에 환멸감을 느꼈다는 게 태영호 전 공사의 설명이다.

태영호 전 공사 망명 후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은 국정원과 간담회에서 태영호 전 공사가 “북한에서는 직위가 올라갈수록 감시가 심해져 자택 내 도청이 일상화돼 있다”며 “김정은이 어려 통치가 수십 년 지속될 경우 자식, 손자 대까지 노예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절망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간부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한 바 있다.

당시 태영호 전 공사는 “엘리트층은 마지못해 충성하는 시늉만 내고 있고 주민도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이불을 덮어쓰고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가고 있다”고도 했다는 전언.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이 취소되자 여론은 달라지고 있던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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