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감성까지"..네이버 라인, 일본 가상 홈로봇 회사 '윈클' 인수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사는 '게이트 박스' 지난해 말 출시
네이버와 라인의 클라우드 AI플랫폼과 시너지 기대
  • 등록 2017-03-02 오전 11:48:43

    수정 2017-03-02 오후 1:06: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와 라인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한 가운데, 가상홈 로봇 ‘게이트박스’를 서비스 하는 일본의 윈클(vincle)사를 인수했다.

게이트박스는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살 수 있는 흥미로운 가상 홈 로봇이다.

네이버 측은 “라인은 클라우드 AI플랫폼 ‘클로바(CLOVA)’를 활용한 가상 홈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윈클(vinclu)의 지분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 속 인공지능(AI)플랫폼 클로바의 확장을 위해 윈클의 뛰어난 기술 개발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인수지분 비용 등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윈클의 ‘게이트 박스’. 출처: 벤처스퀘어
윈클은 혁신적인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회사다.

지난해 12월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상 홈 로봇 ‘게이트박스(Gatebox)’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사는 세계 최초의 가상 홈 로봇으로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최신 프로젝션 기술과 센싱 기술을 결합해 캐릭터를 상자에 불러 의사소통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아침이 되면 주인을 깨워주고, 남편이 귀가하면 부드럽게 마중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또 날씨 정보를 알려주거나, 가전기기와 연계해 TV를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부가세 별도 29만8천엔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예약 판매해 1개월 간 300대 한정 판매했다.

지난해 9월 ‘도쿄 라이징 엑스포 2016’에서 타케치 미노리 윈클 대표는 “IoT도 좋지만 윙클은 세상의 고독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 밝히기도 했다.

2016년 9월 2일 도쿄 에비스의 스바루빌딩에서 열린 ‘도쿄 라이징 엑스포 2016’ 때 게이트 박스를 소개하는 윈클의 타케치 미노리 대표. 그는 “2차원 세계를 3차원으로 불러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힐 정도로 오타쿠를 자부한다. 출처: 벤처스퀘어
한편 MWC 2017을 통해 공개된 네이버-라인 AI 플랫폼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AI 플랫폼이 목표다.

네이버랩스의 아미카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음성인식 AI 엔진, 비주얼인식 AI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들이 총 집결됐다.

앞으로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에 클로바를 적용함은 물론, 클로바의 스마트폰 앱, AI스피커 ‘웨이브’ 등도 출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또 소니, 다카라 토미, 윈쿨 등 각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클로바를 접목시킨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먼저 클로바를 출시한 뒤 점차 아시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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