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011810)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7일 오후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 주주총회에서 서 고문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충일 고문은 내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STX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그룹내 공식 직책은 STX엔진의 이사회 의장만 남게됐다. 사실상 그룹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서충일 고문은 작년 말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고문직으로 물러난 뒤 3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강덕수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지만 측근으로 통하는 서 고문이 ㈜STX 대표이사직을 이어 받으면서 경영 복귀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STX중공업 대표에 정태화 전 범양건양 대표, STX조선해양 대표에는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외부 인사를 계열사 대표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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