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현대기아車 협력사` 엠티코리아 M&A재도전

매각주관사 안세회계법인 통해 인수자 물색中
내년 초 매각 공고 예정
  • 등록 2018-12-10 오후 2:49:45

    수정 2018-12-10 오후 2:49:45

경기 평택 1공장 전경(사진=엠티코리아)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엠티코리아가 회사 매각에 재도전한다.

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엠티코리아의 인수합병 주관사 안세회계법인은 현재 잠재적 인수자를 개별 접촉하며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매각 공고는 내년 초에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비 인수자가 나타나면 수의계약을 먼저 맺은 뒤 매각 공고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스토킹호스를 추진하는 방안이 열려 있다. 이는 매각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데 따른 부담도 줄이는 조치다. 앞서 상반기에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 몸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엠티코리아는 1994년 설립한 자동차 부품 업체다. 금형 제작한 자동차 내외장재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해왔다. 본사는 경기 평택에 있다. 지난해 기준 김성화 대표이사가 회사 지분 66.6%를 가진 최대 주주다. 주요 자산은 평택에 있는 공장 부지다.

지난해 매출 166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5억원)보다 매출이 줄어들고, 매출원가가 크게 오른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자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하고 곧장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그러나 우선협상 대상자가 최종 입찰에 불참하면서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회사와 인수 희망자 양측이 인수 금액을 두고 보인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었다. 당시 회사의 계속기업 가치는 131억원, 청산가치는 170억원이었다. 회사를 살리는 것보다 문을 닫는 게 가치가 더 큰 상황이었다. 결국 지난 7월 회생절차가 폐지됐다.

엠티코리아는 무대를 옮겨 지난 8월 수원지법에 다시 회생을 신청하고 재차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앞서 1차 매각 당시 인수를 저울질한 투자자 일부는 이번 2차 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매각을 시도할 당시와 비교해서 회사 사정이 얼마나 나아졌는지가 이번 매각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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