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도입 후 2030대 퇴근하면…'문화생활ㆍ자기계발'에 돈쓴다

  • 등록 2018-10-16 오전 11:55:47

    수정 2018-10-16 오전 11:55:47

(BC카드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 52시간 도입으로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문화생활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여가생활의 분리를 추구하는 소위 ‘워라밸’을 추구하는 젊은층들이 늘어난 저녁시간을 자기계발 등에 쏟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BC카드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발표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변한 직장인의 퇴근 후 생활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 도입 이후 7~9월 문화센터 업종 카드 매출이 증가하고, 문화·주민센터나 헬스장 등 자기계발과 관련된 단어의 소설 데이터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1~6월), 7~9월간 20~50대가 퇴근 후 시간대에 사용한 카드소비 데이터와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까지 수집된 소셜 데이터를 이용했다. 카드소비 데이터의 경우 어학원, 문화센터, 미술·피아노, 운동 업종 등 4개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액을 전년과 비교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6월)까지는 운동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왔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3개월(7~9월)은 문화센터 업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27.1%)으로 증가했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에는 학원(92%), 도서관(5%), 문화·주민센터(3%) 순으로 많이 언급되었으나, 이 후(7~9월)에는 학원(60%), 문화·주민센터(21%), 헬스장(15%), 도서관(4%) 순으로 언급됐다.

연령대별 자기계발 업종에서의 매출액 증감을 비교한 결과 젊은 연령대일수록 자기계발 업종에서의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7~9월 자기계발 업종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34.8%를 기록했다. 이어 30대가 20.3%, 40대가 7.0% 증가했다. 반면 50대에서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근에 대한 언급량은 줄어들고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에 대한 언급량은 증가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소셜 데이터 전문 분석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카드소비 데이터와 더불어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카드소비 및 소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진행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