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원인불명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종합)

中조사팀 초기조사 결과 발표
CCTV "새 바이러스 추가 연구 필요"
  • 등록 2020-01-09 오후 12:07:55

    수정 2020-01-09 오후 1:19:35

중국 CCTV가 원인불명의 폐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는 전문가팀의 발표를 9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CCTV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판정됐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폐렴을 조사하는 전문가팀은 원인불명의 폐렴 병원체가 초기 조사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조사 전문가팀을 이끌어온 쉬젠궈(徐建國) 중국 공정원 원사(院士)는 “지난 7일 오후 9시(현지시간) 실험실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쉬 원사는 이어 “핵산증폭검사(NAT검사)를 진행한 결과 1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전형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형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 이번 폐렴 발병의 원인이 새로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병원체다.

전문가팀에 따르면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지만 나머지 2종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로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중국 중앙(CC)TV는 바이러스가 기존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르기 때문에 추가 과학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쉬 원사는 “환자로부터 항체 증거 등을 발견하는 건 단기간 내 가능하다”며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폐렴 발병 원인균에서 사스, 메르스, 조류 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독감균 등을 제외했으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한편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환자 가운데 8명이 완치돼 전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까지 발생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는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증환자다.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속출하면서 사스 재발 우려가 일었다. 중국에선 사스 사태에 대한 공포가 크다.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약 650명이 중국과 홍콩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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