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영아에 `날벌레 수액` 주입?…이대목동병원 `발칵`

  • 등록 2017-09-19 오후 2:08:50

    수정 2017-09-19 오후 2:08:5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용하던 수액제에서 발레가 발견돼 병원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다.

19일 한 매체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어린아이가 날벌레가 들어 있는 수액을 무려 14시간 동안이나 투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생후 5개월 된 아기는 요로감염으로 해당 병원을 찾아 입원 수속을 받고 수액을 투여받았다. 오전 6시부터 맞기 시작한 이 수액은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계속됐고, 그 과정에서 날벌레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이물질이 들어간 수액을 16시간 투여한 것은 아니다. 수액을 오후에 한 번 교체했는데 그때 벌레가 들어간 것”이라며 “아주 드문 경우지만 벌레가 수액 안에 들어간 건지 세트나 의료기기에 있었던 건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수액백과 수액 세트(호스·점적통)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아이의 혈액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족들은 생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영아의 건강에 혹시 이상이라도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어머니 A씨는 “갓난아이라 면역력도 취약한데 혹시 벌레 일부가 몸에 들어가거나 병균이 옮아 감염된 건 아닐까 두렵다”고 불안한 심정을 전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번 벌레 링거 주입 사고와 관련해 전날 가족들에게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처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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