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2030년 일자리 12만개 늘어난다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전망' 발표
4차 산업혁명 적극 대응시, 경제성장율 연평균 2.9%
2030년에 일자리 92만명 증가·80만명 감소 예상
"경제산업구조 변화커 중장기적 체계 마련 필요"
  • 등록 2018-03-08 오후 2:00:00

    수정 2018-03-08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기술 발달로 인해 2030년에 일자리가 총 12만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명, 감소하는 일자리는 80만명으로 172만명의 고용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8일 고용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같은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산업구조를 혁신했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이 △2017~2021년 3.1% △2022~2026년 2.9% △2027~2030년 2.8%로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산업별 실질성장률 증가 전망(자료=고용노동부)
2030년에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상현실·블록체인·3D프린터·드론 등 기술을 활용한 정보통신서비스업, 보건·복지서비스업, 전기·전자·기계산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 수는 46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도소매, 숙박·음식점, 금융업 등의 산업은 고용 감소 산업으로 분류돼 취업자 수가 34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별 2016년 기준 대비 2030년 취업자 수를 비교하면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일자리는 59만명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41만8000명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 22만8000명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 21만5000명 등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반대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 직업은 △농·축산 숙련직 24만3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 11만8000명 △매장판매직 10만8000명 등이다.

이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모습을 ‘기준전망’과 ‘혁신전망’ 2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진행했다. 우리보다 앞서 전망을 시도한 독일과 일본도 이와 같은 2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한 데 착안했다. 기준전망은 최근의 성장 추이가 그대로 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 혁신전망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산업구조를 혁신해 성장을 유도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

이와 같은 전망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국책·민간연구기관을 비롯해 대학,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련 통계를 만들고 모형을 개발해 내놓은 결과다. 155개 직업군 경력 10년 이상의 현업종사자 및 관련 연구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기술 진보 속도에 따른 고용 변화에 대한 의견도 조사해 정성적 결과도 반영했다.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기술발전·자동화로 일자리 대체가 약 1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의 발달이 고용이나 직무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향후 4~5년 이내로 본 비율은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6~9년 이내(23.9%), 향후 10년 이내(23.9%)에 직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이 인구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따른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20대(20~29세)청년 생산인구는 약 645만명으로 2030년이 되면 453만명으로 약 192만명 줄어든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경제·산업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개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적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 새로운 고용형태 증가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확대, 사회적 합의 기구 활성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30년 취업자수 증가 직업과 감소 직업 (단위=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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