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김지은 쳐다보지도 않은 안희정, 정치적 부활 모색?”

  • 등록 2018-08-16 오전 10:22:20

    수정 2018-08-16 오전 10:22:20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노영희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변호사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정치적 부활 모색 가능성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노 변호사는 지난 15일 T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죄 판결 이후 안 전 지사의 태도를 분석했다. 김현정 앵커는 “무죄 판결 직후 안 전 지사가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기자들이 ‘김지은 씨한테는 할 말씀 없으십니까’라고 물어봤는데 끝까지 답을 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노 변호사는 “끝까지 (대답을) 안 하고 3.5m 거리에 김씨가 앉아 있었다고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쳐다보기 껄끄러우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 부활을 지금 모색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의 핵심으로 ‘김 씨의 언행 불일치’를 꼽았다. 노 변호사는 안 전 지사가 재판을 받게 된 이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업무상 위력이 존재했는지, 또 존재했다면 그로 인한 간음 행위가 있었는지의 인과관계, 그런 인과관계에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 받는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이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별정직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업무상 위력은 가지고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업무상 위력을 이 사람(김지은 씨)과의 간음을 하는 데 사용했느냐를 살펴보면서 간음 행위는 있었지만 둘 간의 인과관계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본 것”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더 중요한 건 김씨의 언행 불일치다. 이게 사실 핵심이다”라며 “말로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을 했지만, 피해자로서 취해야 할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고, 법원은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14일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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