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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변호사는 지난 15일 T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죄 판결 이후 안 전 지사의 태도를 분석했다. 김현정 앵커는 “무죄 판결 직후 안 전 지사가 ‘다시 태어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기자들이 ‘김지은 씨한테는 할 말씀 없으십니까’라고 물어봤는데 끝까지 답을 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노 변호사는 “끝까지 (대답을) 안 하고 3.5m 거리에 김씨가 앉아 있었다고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쳐다보기 껄끄러우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 부활을 지금 모색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유력한 정치인이었고 별정직 공무원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업무상 위력은 가지고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업무상 위력을 이 사람(김지은 씨)과의 간음을 하는 데 사용했느냐를 살펴보면서 간음 행위는 있었지만 둘 간의 인과관계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고, 법원은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강제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14일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