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상승 `2150선`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의 양호했던 고용지표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7.04포인트) 오른 215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우호한 매크로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 넷플릭스가 52주 신고가를 찍으며 언택트 대장주의 면모를 뽐냈고, 언택트 경제 활성화에 반도체 엔비디아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9억원, 기관은 105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94억원), 연기금 등(767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73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 별로 보면 오르는 업종이 훨씬 많았다. 의료정밀, 서비스업은 2%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전자, 건설, 기계, 화학, 제조,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 전기가스, 운수창고, 운송장비, 은행, 증권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통신업종은 1%대 하락했고, 의약, 유통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한 종목이 압도적이었다. 카카오(035720)는 2%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역시 전기차 생산 증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2%대씩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1%대씩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SK(034730)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시가부터 상한가로 직행, 장마감 때까지 상한가가 풀리지 않았다. 반면 SK관련주들은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네트웍스우(001745) SK증권우(001515) SK우(03473K)는 각각 25%대, 20%대, 17%대 하락했다. SK디스커버리우(006125)와 SK증권(001510)도 각각 12%대, 10%대 하락했다. 한편 예스24(053280)는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29%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5403만주, 거래대금은 8조 468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7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