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더 작게…가구업계 ‘1인 소파’가 뜬다

1인 가구·신혼부부 겨냥…제품 크기 소형화
일룸 ‘밴쿠버’·신세계까사 ‘캄포미니’ 등
축소된 주거공간·레이어드 홈 트렌드 등이 이유
  • 등록 2023-06-22 오후 6:01:37

    수정 2023-06-22 오후 7:23:3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파 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1인 가구가 1000만세대에 육박할 만큼 늘었고 여러 소파, 의자를 결합 배치하는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다. 이에 가구업계는 1인용 소파를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크기를 축소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룸 모듈 소파 ‘밴쿠버’. (사진=일룸)
22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016800)그룹 일룸의 소파 ‘밴쿠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이 월 평균 54%씩 상승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증가했다.

밴쿠버는 붙였다 뗄 수 있는 모듈 소파로 콤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소형 평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나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까사가 새롭게 출시한 ‘캄포 미니’도 기존 캄포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캄포는 2019년 출시된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0만개가 팔렸다.

신세계까사는 1인가구 등 소규모 가족 형태가 증가하고 주거 공간이 소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최근 캄포 미니를 출시했다. ‘캄포 슬림’ 대비 폭과 가로 길이를 각각 약 20㎝ 줄인 제품이다. 캄포 미니는 출시 이후 3주간 100여 세트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샘 신제품 ‘레이어드 소파’도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모듈 구조로 제작했다. 크림화이트·오렌지·아이보리·그린 등 다양한 색상과 화이트·블랙 프레임을 조합해 8종으로 완성할 수 있다.

한샘 ‘레이어드 소파’. (사진=한샘)
주요업체들의 소파 크기 축소는 주거 형태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 구성원과 주거 공간의 규모가 소형화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소파와 의자 등을 결합해 공간을 구성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한몫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을 사무실, 영화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현상인 ‘레이어드 홈’ 트렌드로 인해 작은 크기의 소파, 의자 등을 자유롭게 바꾸는 공간 배치가 유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난 만큼 원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소파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1~4인까지 붙였다 뗄 수 있는 모듈 가구 출시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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