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마트폰 울고 홈쇼핑 웃고(종합)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 110조..영업이익 7.2% 감소
스마트폰 성장둔화로 기술주 이익 급감
  • 등록 2014-04-01 오후 3:04:54

    수정 2014-04-01 오후 4:50:1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스마트폰의 성장이 둔화되자 기술주들의 이익이 급감하며 지난해 코스닥 시장은 ‘속 빈 강정’이 되어 버렸다. 반면 오락문화나 서비스 관련 업종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971개사 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919개사의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110조3598억원으로 전년(105조원)보다 4.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조6756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7.2%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더욱 위축됐다. 지난해 코스닥의 순이익은 3조1421억원으로 전년(3조8086억원)보다 17.5%나 감소했다. 게다가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1%로 전년보다 0.6% 낮아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 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수치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감소는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IT부품업체의 약세가 코스닥 시장의 힘을 뺐다는 평이다. 지난해 IT업종에 속하는 380개사의 개별 영업이익 합은 2조5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감소했다. 몸집을 불리던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이익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 순이익 역시 121조917억원으로 전년보다 35.7%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종과 오락문화 업종에 속한 종목은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가 내수 위주의 정책을 펼친 데다 글로벌 경기와 비교적 관련이 적은 성격 탓에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오락문화에 속한 13개사의 개별 영업이익합은 1897억원으로 전년(1668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유통서비스 업종에 속한 56개사의 개별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내수주의 강세는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의 성적에서도 나타났다. 이들 홈쇼핑주는 각각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익 1,2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035760)의 지난해 영업익은 15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387억원)보다 13.2% 증가했고 GS홈쇼핑(028150)의 영업익 역시 1566억원으로 전년(1356억원)보다 15.4% 증가했다. GS홈쇼핑(028150)은 순이익 1303억원을 기록하며 개별기준 순이익 1위사의 자리에도 올랐다.

영업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 역시 온라인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052770)과 드라마 제작을 주로 하는 삼화네트웍스(046390)로 나타났다. 와이디온라인(052770)의 2012년 영업익은 1억원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익은 55억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분석대상기업 919사중 70.30%에 해당하는 646사가 흑자를 냈다.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오리엔탈정공(014940), HB테크놀러지(078150), 데코네티션(017680) 등 91개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273사(29.70%)는 적자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인해 KCC건설(021320), 이테크건설(016250)와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디아이디(074130) 심텍(036710) 등 125개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형!!!
  • 착륙 중 '펑'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