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폭탄' 충격 겪은 연세대, 대학원생 고충·연구환경 개선 TF 꾸려

15일 첫 회의…대학원장 등 고위관계자 대거 참석
대학원생 고충 상담 위한 제도 방안 논의
  • 등록 2017-06-16 오후 4:11:56

    수정 2017-06-16 오후 4:11:56

15일 오전 10시쯤 연세대 학과 교수 연구실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폭발물사용)로 체포된 피해 교수 소속 대학원생 김모(25)씨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텀블러 사제폭탄 사건’으로 충격을 겪은 연세대가 대학원생들의 연구 환경 및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해당 TF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지시로 만들어졌으며 대학원장 등 교내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중이다.

연세대는 16일 “김 총장 지시로 TF를 꾸려 전날 첫 회의를 열었다”며 “최문근 일반대학원장 겸 연구본부장이 TF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이밖에 대학원 부원장과 공대 부학장, 윤리위원회 위원 등 고위관계자들이 TF에 대거 참석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는 학생들이 기존에 마련된 교내 상담 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던 원인 등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들이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교수와 갈등을 해결하며 풀어줄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다차원적으로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제도 개선 방안과 대책은 김씨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결과가 모두 나온 다음 구체적 대응 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사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교육적인 개선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에도 김 총장 주재 학내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는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김모(25)씨가 논문 작성 및 연구 지도 과정에서 꾸중과 질책을 했다는 이유로 지도 교수인 김모(47) 교수에게 불만을 품고 텀블러로 만든 사제폭탄을 제작, 설치해 화상을 입게 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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