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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16일 “김 총장 지시로 TF를 꾸려 전날 첫 회의를 열었다”며 “최문근 일반대학원장 겸 연구본부장이 TF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이밖에 대학원 부원장과 공대 부학장, 윤리위원회 위원 등 고위관계자들이 TF에 대거 참석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회의에서는 학생들이 기존에 마련된 교내 상담 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던 원인 등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들이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 제도 개선 방안과 대책은 김씨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결과가 모두 나온 다음 구체적 대응 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사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교육적인 개선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는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김모(25)씨가 논문 작성 및 연구 지도 과정에서 꾸중과 질책을 했다는 이유로 지도 교수인 김모(47) 교수에게 불만을 품고 텀블러로 만든 사제폭탄을 제작, 설치해 화상을 입게 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