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기력한 야당에 기대접어..잡아줄 곳은 윤석열檢 뿐"

  • 등록 2019-09-03 오후 3:17:44

    수정 2019-09-03 오후 3:17: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해 기대를 접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애초 2~3일 열릴 예정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여야 대립으로 무산된 이후 조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기자간담회를 요청, 진행한 것을 겨냥한 걸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줄 곳은 검찰 뿐”이라며 “윤석열 검찰이 정말 살아있는 권력도 잡을 수 있는지, 검찰의 사정기능이 살아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라고 썼다.

앞서 이날 오전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딱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마치 시퍼런 작두 위에서 춤추는 선무당처럼 내려올 수도 없고, 나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가 돼버렸다”라며 “내려오면 검찰에 의해 죽고, 계속 달리면 국민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조 후보자는 알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하면 그렇게 된다”라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전날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와중에도 한국당 원내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은)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시켰다. 몸으로 막는 것은 이때 하는 것이다”라며 “신성한 국회 청문회 장소가 범죄 피의자의 변명 장소인가. 뒷북이나 치고 있으니 한심한 원내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부터 “조 후보자가 청문회 대상도 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 지도부에게 임명을 막아야 한다고 훈수를 두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조 후보자 임명에 들러리 노릇을 한다면 자유한국당 무용론도 나올 것”이라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라고 경고해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반박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여상규, 주광덕, 곽상도, 김진태, 이은재, 박인숙 의원 등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오늘이라도 증인을 채택해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청문회 절차를 무시한 기자간담회는 안 된다”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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