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으로 접힌다?"…'갤Z플립' 포스터에 네티즌 갸우뚱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갤럭시언팩에서 공개할 예정인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Galaxy Z Flip)’의 홍보 포스터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각) GSM아레나 등 IT(정보기술)전문매체에 따르면 이날 한 중국 웨이보 이용자는 SNS를 통해 갤럭시Z플립의 홍보 포스터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당초 알려진 2단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이 아닌 Z자 모양으로 접힌 모습이다. 디스플레이가 같은 방향으로 놓인 것으로 보아 제품 2개를 포개어 놓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갤럭시Z플립이 3단으로 접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포스터와 달리 제품이 2단 클램셸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터는 단순히 갤럭시Z플립의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3단으로 접었을 때 제품의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점과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드러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클램셸 형태가 적용될 전망이다.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 크기로 줄어든다. 또 상단 중앙 카메라를 남기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와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기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유리(UTG)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 울트라씬글라스’, ‘삼성 UTG’ 등 상표를 등록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UTG 가공 국내 업체 ‘도우인시스’의 최대 주주가 된 것도 그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239만 8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 제품은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