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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지난달 현지 파트너사 에라자야 그룹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첫 매장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은 자카르타 최대 상업지역 ‘에스쩨베데’(SCBD·수디르만중심상업지구) 내 대형 쇼핑몰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 1층에 연면적 189㎡ 약 58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매장 내외부는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방문객들이 제빵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을 뒀다. 천장에 나무판을 일정간격으로 배열한 우든 루버(Wooden Louver)를 적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나무 소재를 활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에 한국 대표 베이커리로 진출하면서도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무슬림(이슬람교) 인구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파리바게뜨를 선보인다”며 “에라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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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현재(10월 말 기준) 6개국에 총 435개 매장으로 진출해 있다. 지난 2004년 첫 해외 진출국인 중국(310곳)을 시작으로, 미국(92곳), 베트남(9곳), 싱가포르(21곳), 프랑스(2곳), 캄보디아(1곳) 등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포함하면 총 7개국 436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다음 8번째 진출 예정 국가는 캐나다다.
실제 올 상반기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현지 가맹점의 비중 역시 지난 2017년 50~60% 수준에서 현재 80%까지 늘었다. 이 추세라면 연말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PC그룹은 이번 연말까지 중국 주요 도시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에만 현재 1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매장을 1000여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SPC는 지난해 6월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을 완료하고 현재 매장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캐나다에 1호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여개 매장을 선보이며 8번째 진출국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