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허영인號..파리바게뜨, 7번째 해외 진출 印尼 상륙

올해만 캄보디아·인도네시아 2개국 나서
해외 진출 총 7개국 436개 매장으로 늘어
전체 해외법인 연매출 6년 사이 2배 급증
"8번째 진출국 '캐나다'..글로벌경영 박차"
  • 등록 2021-11-11 오후 4:12:49

    수정 2021-11-11 오후 9:25:2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 인도네시아에 새롭게 진출한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캄보디아에 이은 7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허영인 SPC 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드라이브에 더욱 탄력이 실릴 전망이다.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현지 첫 번째 매장으로 개점한 ‘아쉬타몰점’ 모습.(사진=SPC)
11일 SPC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1호 매장 ‘아쉬타몰점’을 개점했다. 파리바게뜨의 일곱 번째 해외진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7000만명의 동남아 최대 시장이다.

SPC 지난달 현지 파트너사 에라자야 그룹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에라 보가 파티세린도’(Era Boga Patiserindo)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첫 매장 파리바게뜨 아쉬타몰점은 자카르타 최대 상업지역 ‘에스쩨베데’(SCBD·수디르만중심상업지구) 내 대형 쇼핑몰 ‘아쉬타 디스트릭트 8’(Ashta District 8) 1층에 연면적 189㎡ 약 58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매장 내외부는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방문객들이 제빵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을 뒀다. 천장에 나무판을 일정간격으로 배열한 우든 루버(Wooden Louver)를 적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나무 소재를 활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에 한국 대표 베이커리로 진출하면서도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다. 무슬림(이슬람교) 인구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현지 매장에서 SPC그룹이 한국의 대표 발효제 누룩에서 발굴해 국제적으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SNU 70-1)를 적용한 ‘쫄깃한 토종효모빵’과 ‘트러플 크로크무슈’ 등을 판매한다. 이 밖에 파리바게뜨만의 기술력으로 만든 바게트와 크라상 등 정통 베이커리와 함께 다양한 케이크와 브런치 메뉴들도 선보인다. 향후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선보이고 배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파리바게뜨를 선보인다”며 “에라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SPC)
SPC 파리바게뜨는 올해에만 동남아 지역에 2개국 추가 진출을 빠르게 이뤘다. 지난 6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 매장 ‘벙깽꽁점’을 개점한데 이어 약 5개월 만인 이달 인도네시아에도 문을 연 것이다. 허영인(사진) SPC 회장이 경영 키워드로 내세운 ‘글로벌경영·책임경영·정도경영’이 드라이브가 됐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현재(10월 말 기준) 6개국에 총 435개 매장으로 진출해 있다. 지난 2004년 첫 해외 진출국인 중국(310곳)을 시작으로, 미국(92곳), 베트남(9곳), 싱가포르(21곳), 프랑스(2곳), 캄보디아(1곳) 등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포함하면 총 7개국 436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다음 8번째 진출 예정 국가는 캐나다다.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진출과 매장 규모만큼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매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전체 해외법인 연간 매출은 2013년 2359억원에서 2019년 4593억원까지 6년 새 두 배 가까이(94.7%)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394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진출국과 매장이 더욱 늘면서 매출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현지 가맹점의 비중 역시 지난 2017년 50~60% 수준에서 현재 80%까지 늘었다. 이 추세라면 연말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PC그룹은 이번 연말까지 중국 주요 도시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에만 현재 1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매장을 1000여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SPC는 지난해 6월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을 완료하고 현재 매장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캐나다에 1호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0여개 매장을 선보이며 8번째 진출국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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