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장 이후 생산 설비 확대 및 연구개발 강화로 단순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을 넘어 최고 품질의 브랜드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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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동인기연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KOSPI)시장 상장 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동인기연은 전문 산악인용 가방 및 캐주얼 백팩, 클라이밍 용품과 텐트를 포함한 아웃도어 제품 생산 및 유통 사업이 주력이다.
알루미늄 튜브 사업을 시작으로 백팩 프레임을 제작하며 백팩 사업에 진출했고, 그레고리, 아크테릭스 등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 아웃도어 ODM 사업 분야에 더해 자체 브랜드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0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부터 약 10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와 신제품 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해 제조자 브랜드 개발 및 생산(OBM) 기업으로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인기연의 총 공모 주식수는 183만8000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37000원이다.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정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에 대한 개척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투자를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성장 한계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