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회사 OCI머티리얼즈 매각 결정.."태양광 사업 집중"

매각 후 신재생에너지·카본케미칼 등 투자
"인도·아프리카 등에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 등록 2015-05-29 오후 4:07:06

    수정 2015-05-29 오후 4:07: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OCI가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한다. 사업 연관성이 작은 자회사를 정리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사업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OCI(010060)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OCI머티리얼즈(036490)를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며 오는 7월까지 예비입찰과 실사, 본입찰을 거쳐 8월 중에 매수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OCI머티리얼즈가 알짜 자회사지만 사업 연관성이 작은 부문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 ESS(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카본 케미칼 등 기존 핵심사업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일종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00MW 규모의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최근 중국에서도 2.5MW급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OCI가 역점을 두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집중 투자가 예상된다. OCI는 앞으로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OCI는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과 콜타르 정제 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 케미칼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올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우수한 자회사를 매각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의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매각대금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구도를 만들고 OCI머티리얼즈는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 새 주인을 찾는 일종의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OCI머티리얼즈는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세계 1위의 특수가스(NF3) 제조업체로 2005년 OCI가 인수했다. 지난해 2117억원의 매출과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총 발행주식은 1054만7000주(OCI지분 517만8535주, 지분율 49.1%)이며 29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807억원에 달한다.

OCI머티리얼즈 매각 일정(자료: OCI)
▶ 관련기사 ◀
☞ [특징주]OCI머티, '장기 성장력 확보' 평가..강세
☞ OCI머티, 장기 성장력 확보…투자의견·목표가↑-신한
☞ OCI, '세계 최대' 中 태양광발전 시장 첫발..성장동력 확보
☞ [21st SRE]OCI, 햇볕 언제 볼까
☞ OCI, 태양광 투자 심리 개선…목표가↑-신한
☞ OCI, 1Q 실질 영업익은 기대차 크게 밑돌아-교보
☞ '특수가스 덕에..' OCI, 1Q 영업익 288억..전년比 4% ↑
☞ OCI 1Q 영업익 288억원..전년동기比 3.8%↑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혜진 손목 시계 정체는?
  • 내 새끼 못 보내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