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판사앞에서 얘기하라…조작이면 영장 안나와"

이재명 96분 해명에 재반박…"말씀 험해지신다"
"사법리스크 해소할 기회 마다하고 특권에 숨나"
  • 등록 2023-02-23 오후 3:14:28

    수정 2023-02-23 오후 8:04:5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바로 그 이야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말씀이 점점 험해지시는 것 말고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제기된 여러가지 사법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체포동의안이 어감상 구속을 결정한 것처럼 들리는 면이 있어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것 같다”며 “구속 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해 달라는 게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판사 앞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사 앞에 가게만 해달라는 얘기”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6분간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영장 심사가 끝난 후에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라며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