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 잠든 ‘숨은 보험금’ 2兆 주인 찾아갔다

  • 등록 2018-08-01 오후 12:00:00

    수정 2018-08-01 오후 2:52:21

숨은 보험금 통합 조회 인터넷 사이트인 ‘내보험 찾아줌’의 첫 화면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개시한 ‘내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 서비스를 이용해 소비자가 찾아간 보험금이 6월말 기준으로 187만 건, 2조1426억원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은 보험 계약자의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보험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얼마나 있는지 손쉽게 조회하는 서비스다. 1건당 보험금 약 115만원을 찾아간 것이다.

보험 계약자가 찾은 보험금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지만 보험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중도 보험금이 142만3000건(1조29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 시효(보험 계약 만기 후 3년·2015년 3월 이전에는 2년)가 지난 휴면 보험금이 31만4000건(1789억원)으로 그다음으로 많았고, 만기가 됐으나 소멸 시효는 완성되지 않은 만기 보험금, 피보험자 사망 후 자녀 등 상속인이 청구하지 않은 사망 보험금도 각각 12만3000건(5501억원), 1만1000건(1189억원)에 달했다. 보험회사 유형별로는 생명 보험사가 1조9674억원(171만 건), 손해 보험사가 1752억원(16만 건)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모든 보험사에 숨은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을 조회한 후 보험사 온라인 청구 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연계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고 분할 보험금·연금 보험을 제외한 소액 중도 보험금은 별도의 피보험자 생존 확인 없이 보험금을 지급도록 하고,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가 직접 연락해 보험금 청구를 안내하는 ‘콜 백’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계약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약 5조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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