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잔인함에 경악" 與, 이재명 여론전에 "탄핵" 목소리도

주호영 "文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도 거부"
박정하 "희생자를 정쟁 도구, 사악한 정치적 욕심"
김미애 "민주당, 비상적…이재명 살리기"
김기현 "아수라 같은 이재명 탄핵이 먼저"
  • 등록 2022-11-11 오후 2:35:44

    수정 2022-11-11 오후 2:35:44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가운데 일부 유족들을 회유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자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과 영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민주당은 희생자의 존엄과 유가족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 패륜을 멈추고 국민을 섬기는 공당의 금도를 지켜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처는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의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며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단도 비공개가 정당하다면 유족 대다수가 원치 않는 이태원 희생자 명단은 왜 공개돼야 하냐. 더욱이 공개될 경우 희생자와 유족의 인격권 침해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유족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희생자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잔인함이 경악스럽다”며 “희생자의 사진과 명단을 공개하자는 것이 과연 모든 유족의 바람이고 제1야당 대표의 주장인지 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야말로 참사 앞에서도 이러면 도대체 어떡하는가.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애쓰는 것 같은데, 국민 죽음 앞에서 개인 욕심 차리지 말라”며 “민주당의 사악한 정치적 욕심으로 인해 희생자와 유족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일은 기필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 직접 요청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이날 오후부터 여의도역앞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서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단과 영정을 공개하자는 주장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이 대표는 누구를 위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인가.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특검까지 거론하는 것인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동은 매우 비상적이다. 이재명 살리기 아니면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국정조사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아수라 같은 이 대표의 탄핵이 먼저입니다!”라고 적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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