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리테일 포기 안 한다'..신개념 점포로 승부(종합)

송도금융스토어 첫 오픈..일반점포 4분의 1 크기
고객 접근성 높이고 비용은 확 줄여..상권특성별 스토어 오픈 지속
  • 등록 2014-07-24 오후 3:38:26

    수정 2014-07-24 오후 5:57:40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KDB대우증권(006800)이 추진해 오던 혁신점포 전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지점을 폐쇄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작고 실속있는 신개념 점포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더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KDB대우증권이 24일 송도국제신도시에 신개념 점포 송도금융스토어를 오픈했다. (왼쪽부터) 신재영 마케팅본부장, 배영철 WM사업부문대표, 김기범 사장, 김미진 고객지원팀장, 김용국 매니저, 황준호 상품마케팅총괄본부장, 김을규 경인지역본부장, 민영창 경영지원본부장.


KDB대우증권은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 ‘송도금융스토어(Store)’을 개점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송도금융스토어’는 일반점포의 4분의 1 수준의 공간과 인력으로 구성된 신개념의 미니 점포다. 창구를 통한 현금과 실물 입출금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다. 실제 객장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입출금 업무를 과감히 없애 공간과 비용을 확 잡았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증권사 지점의 이미지가 아닌 커피전문점과 유사한 형태의 점포로 꾸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들처럼 고객이 잠시 쉬었다 가도 전혀 부담이 없게끔 했다. 스토어 라는 명칭이 붙인 것 역시 고객들이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였다. 공식 개념식 이전에 문을 연 가운데 실제 드나드는 고객들이 상당하다는 귀띔이다.

송도금융스토어는 대우증권이 그간 추진해 온 혁신점포 전략의 결과물이다.

대우증권은 심할 경우 아예 지점을 전부 폐쇄하고 본사 영업을 지점 전략으로 채택하는 타 증권사와 달리 오프라인 점포 역시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방침 아래 그간 혁신점포 전략을 구상해 왔다. 실제 지난 2011년말 108개로 지점수가 줄어든 이후 현재도 103개로 큰 차이가 없다.

대우증권의 신개념 점포 스토어는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개설된다. 대우증권은 송도금융스토어에 이어 조만간 판교 테크노밸리에 2호 스토어인 ‘판교PIB스토어’를 개설한다. 판교PIB스토어는 테크노밸리 내 법인들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으로 법인 고객들을 위해 송도스토어보다 공간을 더 넓게 가져가고 직원들도 법인 영업에 능숙한 인력 중심으로 배치한다.

대우증권은 나아가 스토어 외에 다양한 개념의 점포형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상품마케팅총괄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곳에는 점포를 신설하고, 상권이 변화하는 곳의 점포는 위치, 규모 등의 조정과 통합을 통해 전체 비용을 늘리지 않고도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굳이 정형화된 점포 형태에 매달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상시적으로 지점을 신설하고 통합하는 등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출범한 신개념 점포 ‘스토어’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초석이 되는 것은 물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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