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은행영업 시간 조정은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는 없으나 소비자 불편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 탄력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구상에 오후 4시에 문 닫는 은행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은행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탄력근무제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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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외국의 경우 홍콩 사스 등을 극복하는데 6개월 이상 소요되었던 반면, 우리는 메르스 사태를 2~3개월의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을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 주에 끝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 심리 개선을 촉발시킴으로써 내수회복세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나라들은 수십년 전통이 있으나 우리는 단기간 준비를 해 초기 우려를 불식하고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향후 소비자와 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테마별 기획, 제조기업 참여, 중소·재래시장 지원 등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내년에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진작책을 통해 수출부진을 상당히 보완하고 있다”며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면서 “한중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향후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 적극적으로 잘 대응하면서 연내 발효의 필요성·효과에 대한 대국회·대국민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