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금융개혁,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

"과거 업무 관행서 탈피..국민 편의 제고해야"
"소비· 생산· 투자,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모습"
"수출 부진 극복 위해 한-중 FTA 발효 절실해"
  • 등록 2015-10-19 오후 3:59:30

    수정 2015-10-19 오후 3:59:30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금융개혁은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은행영업 시간 조정은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는 없으나 소비자 불편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 탄력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구상에 오후 4시에 문 닫는 은행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은행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탄력근무제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최경환 부총리
최 부총리는 “일부 은행에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은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과거의 업무 관행에서 탈피해서 소비자인 국민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개혁과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추경, 소비 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생산과 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경우 홍콩 사스 등을 극복하는데 6개월 이상 소요되었던 반면, 우리는 메르스 사태를 2~3개월의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을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 주에 끝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 심리 개선을 촉발시킴으로써 내수회복세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나라들은 수십년 전통이 있으나 우리는 단기간 준비를 해 초기 우려를 불식하고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향후 소비자와 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테마별 기획, 제조기업 참여, 중소·재래시장 지원 등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내년에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과거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으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폭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진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진작책을 통해 수출부진을 상당히 보완하고 있다”며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면서 “한중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향후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 적극적으로 잘 대응하면서 연내 발효의 필요성·효과에 대한 대국회·대국민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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