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더니 "누구 좋으라고 죽냐" 발끈

  • 등록 2017-03-09 오후 12:08:29

    수정 2017-03-09 오후 12:08:2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번복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만약 인용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정 전 아나운서는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라며 “진정한 무혈 혁명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 애국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해냅시다”라고도 말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거리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아나운서는 이같은 발언으로 자신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자 9일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준다”라며 “저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거다.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습니까?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 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다”라며 반문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조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 홍보담당관을 맡았으며 현재 보수단체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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