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항소심서 손석희 증인 신청...변희재 "함께 나가 결판내자"

  • 등록 2018-04-04 오후 2:22:45

    수정 2018-04-04 오후 7:13: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씨 측이 항소심 첫 재판 절차에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변 대표는 ‘손석희, 최순실 재판서 대질로 태블릿 조작 결판내자’라는 성명을 냈다.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최 씨 측은 국정농단 사건이 기획된 것이고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대한 불법성 개입 여부를 주장할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JTBC가 입수해 ‘뉴스룸’에서 공개한 태블릿PC 관련 손 사장과 JTBC 소속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변 대표와 태블릿PC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PC 개통에 관여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은 “변 대표 등은 공소사실과 전혀 무관한 증인이라서 채택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왼쪽)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JTBC/변희재 대표 페이스북)
이후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를 통해 “이미 태블릿 조작은 국립과학수사원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여러 명이 돌려쓴 공용 PC이고, 손석희가 입수 뒤 너무 많은 조작을 가해, 증거로서의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때문에 최순실 1심에서도 증거 채택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측의 요청대로 손석희와 본인이 2심 재판에 함께 증인으로 나가 대질을 해서 결판내는 게 옳다”며 “본인은 증인으로 출석할테니 손석희도 더 이상 도망갈 생각말고 당당히 재판에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변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책 ‘손석희의 조작’을 오는 20일 경 출판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씨 측은 이들 외에도 롯데 뇌물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삼성 뇌물 관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규혁 전 동계영재스포츠센터 전무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 첫 공판을 열고 검찰과 특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항소이유에 관한 진술을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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