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상반기 'G3'·하반기 '아이폰6'로 대박칠까

아이폰6용 디스플레이 공급 비중 50%로 증가…아이폰6 돌풍으로 수혜 전망
G3도 인기 지속 실적 개선 예상
  • 등록 2014-09-22 오후 5:16:24

    수정 2014-09-22 오후 5:16:2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3’에 이어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6·아이폰6+’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LGD)는 올해 애플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디스플레이 공급비중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은 LGD와 재팬디스플레이로부터 각각 40%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았다. 나머지 20%는 대만의 AUO 등이 공급했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6·아이폰6+부터는 LGD의 공급비중이 약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단순히 공급비중의 확대뿐만 아니라 아이폰6 제품군에 대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아이폰6와 아이폰6+를 합해 연말까지 8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5S 출하량(6000만대)보다 약 30% 많은 수치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2년 아이폰5가 출시된 후 2분기 동안 판매량이 8500만대”라며 “당시 수요를 대체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아이폰6 제품군 판매량은 90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상승하면서 LGD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LG전자 G3(왼쪽)의 인기에 이어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6·아이폰6+(오른쪽)의 인기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 제공
이와 함께 G3의 지속적인 인기도 LGD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의 인기가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제품보다는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삼성전자(005930) 점유율에 영향을 주고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5%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아이폰6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올라갈 경우 꾸준히 7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던 삼성전자에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G3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 시장조사업체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LG전자가 29%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애플의 시장점유율 상승까지 이어진다면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LGD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당초보다 높게 예상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4410억 원의 영업이익 전망에서 494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전분기대비 153.2% 증가한 41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392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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