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숨고르기 2020선 내줘…외국인 19일째 순매수

항공주, 성수기 효과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강세
전날 52주 최고가 기록한 삼성전자, 1.3% 하락
환율 2원 상승…13개월래 최저 수준서 반등
  • 등록 2016-08-02 오후 3:52:34

    수정 2016-08-02 오후 3:52:3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 투자가가 쏟아낸 순매도 물량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52주 최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8포인트(0.52%) 내린 2019.0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6.06포인트 내린 2023.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1만8404.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2170.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한 5184.2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전날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소폭 올랐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1억원, 5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오전 11시부터 순매수로 전환한 뒤 매수 규모를 늘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9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 투자가는 18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증권(-3.25%) 비금속광물(-1.78%) 은행(-1.55%) 전기·전자(-1.45%) 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고 종이·목재(7.47%) 전기가스(2.26%) 운수·창고(1.0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업종은 자진 상장폐지를 앞둔 판지 제조업체 태림페이퍼가 정리매매 첫날 124.2% 급등한 영향으로 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도 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28% 내린 154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3%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등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한국전력(015760)네이버(035420) 등은 1~2%가량 올랐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홀딩스(004870) 등 저가항공업체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673만주, 거래대금은 4조2762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68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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