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2월 코스피 1946~2047포인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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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이 각각 1950~2080포인트, 1970~2050포인트를 예상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반면 IBK투자증권과 유화증권은 각각 1930~2000포인트, 1930~2050포인트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 및 이벤트로 이탈리아 헌법개정 국민투표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미국 FOMC 회의 등 대외 변수를 꼽았다. 다만 그 결과 및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엇갈린 모습이다.
반면 대외 이벤트 이후 그 결과에 따른 대응책이 마련되면서 국내 증시가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약후강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양적완화(QE) 연장 가능성이 높고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시 강력한 대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FOMC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해 보이지만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완만한 정책 스탠스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시장의 안도감 형성 및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강달러 진정,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재유입, 국내 증시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오는 4일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치러질 예정인데 부결에 따라 정치·금융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 매입 자산 범위 및 기준 변화 등 대응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한 이후 국내 증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경기와 국내 기업 이익모멘텀 개선을 반영하며 상승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펀더멘털 모멘텀·배당·연기금 관심株 등 유망”
긍정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12월 증시 대응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우선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재료가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재만 연구원은 “향후 외환시장의 변동성 축소와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이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던 업종, 이익모멘텀 개선 정도가 위험지표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이를 충족하는 업종으로는 화학, 반도체, 조선 업종을 꼽았다.
연말 증시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연말 자금 집행과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1950선 이하에선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조선, 기계, 화학, 건설, 반도체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말처럼 12월부터는 배당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SK하이닉스(000660), S-Oil, 현대건설(0007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고려아연(01013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해상(001450) 등 연기금 매수 상위 종목도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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