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제일모직(028260)은 전거래일보다 2.52%(4000원) 내린 15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0% 상승하다 이달 들어 이틀 동안 4.3% 하락했다.
삼성SDS(018260) 역시 0.35% 하락한 28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코스피의 2000 돌파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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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투자업계는 유동비율과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삼성SDS가 코스피 내 1.17%, 제일모직이 0.89%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 판단한다. 추적자금을 30조원으로 감안하고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삼성SDS를 편입하기 위해 유입될 인덱스자금은 5100억원, 제일모직을 편입하는 자금은 2670억원. 최근 20일간 이들 두 종목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700억원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급상승이 기대되는 것.
실제로 이를 노린 개인과 투신의 자금이 지난주부터 유입되며 이들 종목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연속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추적오차에 대한 규정이 비교적 느슨한 국내 인덱스펀드도 수익률을 위해 조기매수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매수세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며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약세를 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제일모직의 MSCI 편입 당시, 이벤트를 노린 자금이 지수 편입 전날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편입을 활용한 전략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수익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며 “편입기대감에 의한 과도한 상승세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