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데 장비 없어"…핀란드, 한국에 코로나 검체 보내 검사

  • 등록 2020-04-01 오후 12:32:14

    수정 2020-04-01 오후 12:32:1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으로 검체를 전달해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텅 빈 헬싱키 중앙역. (사진=연합뉴스)
핀란드의 한 병원은 코로나19 의심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한국으로 보내 확진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고 AF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장비 부족 등 검사 역량이 여의치 않아 한국에 직접 검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핀란드 전역에 민간 병원을 운영하는 메히라이넨은 앞으로 2주간 한국에 1만8천개의 샘플을 보낼 예정이다. 1차 샘플은 1500개로 1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헬싱키에서 출발하며, 이어 핀란드로 귀항 때는 보호장비와 샘플링 장비를 실을 계획이다.

메히라이넨 측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상황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봐도 검진 능력을 높이는 게 코로나19를 막는 핵심”이라며 “핀란드와 유럽에서는 찾아봤지만 검진을 의뢰할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핀란드 보건 당국이 현재까지 고위험군이나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2만1000건의 검사를 수행했을 뿐 다른 의심군은 검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핀란드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17명이 사망하고 약 1300건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실제로 보고된 수치보다 30배 넘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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