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FI 교체로 한숨 돌린 ‘원스토어’…관건은 해외 매출

원스토어, 1260억 프리IPO 유치 성공
LK·한투파 컨소시엄, 3대 주주 등극
지난해 249억 영업손실…해외 시장 집중 공략
  • 등록 2023-12-19 오후 5:32:38

    수정 2023-12-19 오후 5:32:38

이 기사는 2023년12월19일 16시3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산 앱마켓 원스토어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완료해 기업공개(IPO)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 새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원스토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봤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원스토어]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1260억원 규모 프리IPO를 유치했다. 이번 프리IPO로 원스토어의 IPO 약속 시한도 5년 뒤로 미뤄졌다. 이번 프리IPO에 참여한 새 FI는 LK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컨소시엄을 결성해 자금을 납입하고, 기존 PEF의 원스토어 지분 17.3%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LK·한투파 컨소시엄은 SK스퀘어(47.49%), 네이버(24.97%)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SKS프라이빗에쿼티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기존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사실상 엑시트를 시행했다. 이번 거래에서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7283억원 규모로 매겨져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연 6% 대의 이자 수익을 얻었다.

새 FI들은 원스토어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이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한 데다 부담 요소가 많은 SK그룹 관련 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큰 난항 없이 계약이 이뤄졌다.

IPO 완료 시점이 5년 뒤로 미뤄진 만큼 원스토어는 예정했던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출범 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만 249억원에 달한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등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해 해외 앱마켓 환경이 원스토어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하는 전동진 대표 영입 이후 해외시장 진출이 더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초기 멤버로 엔씨타이완, 엔씨트루, 스마일게이트웨스트 CEO,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게임시장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원스토어를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이기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그는 KDB산업은행, 지프브라더스인베스트먼트, 발리아스니에셋매니지먼트, 나인매스트캐피탈 등을 거친 인물이다.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해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 8월 네덜란드에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0월에는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해외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IPO도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유럽의회를 통과하면서 원스토어가 사업을 펼치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른 앱마켓 설치에 대해 배타적인 애플의 iOS에도 원스토어와 같은 제3자 스토어 앱이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크래프톤과의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들은 논의 단계”라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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