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996년 11월1일 출시한 에쎄가 지난 20년 동안 누적판매량이 3288억 개비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총 궐련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820바퀴 돌거나 달과 지구 사이를 4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에쎄는 현재 국내 담배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담배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KT&G는 에쎄가 틈새 상품으로 성공한 제품이라고 보고 있다. 에쎄는 보통 굵기의 레귤러 타입 담배가 주를 이루던 1990년대 출시돼 2000년 8.3%, 2001년 13.1%로 시장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늘려왔다.
KT&G는 에쎄 출시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 프리미엄 담배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250여년전 정조대왕이 예찬했던 조선시대 최고급 담뱃잎인 ‘서초(西草)’ 종자를 복원한 것으로, 잎이 자라는 시기에 궁중음악을 들려주는 농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