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 난사` 희생 장병들 `방탄복`만 입었더라도..

  • 등록 2014-06-25 오후 5:35:45

    수정 2014-06-25 오후 5:35:45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GOP 총기 난사` 에서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방탄복 미착용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GOP 경계부대는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진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방탄조끼가 충분하지 않다”며 “GOP 대대 보유율은 30%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탄복을 입는 기준을 묻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현재 GOP와 해안경계 요원 등 경계부대는 다 착용한다. 특수부대도 방탄복을 입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패해 장병들의 방탄복 착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좀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의 연이은 질문에 “현재는 DMZ(비무장지대) 작전부대만 착용하고 GOP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방탄조끼 보급에 대해 “현재 6% 수준만 방탄조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까지 점차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방예산이 앞으로 좀 더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데 북한과 최전선에서 맞서는 근무자에게까지 방탄조끼가 지급이 안 된다면 대한민국 군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백군기 의원도 “GOP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방탄복을 입었더라면 사망자가 절반 이상 줄었을 것이다. 세월호와 비슷한 것”이라며 “왜 그 문제를 경시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신형 방탄복 한 벌에 103만원”이라며 “103만원 짜리 방탄복 한 벌을 군에서 해줘야 하나. 보편적인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나. 적정 가격으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역시 “우리 국민이 하나둘밖에 없는 아들들을 보내 최전방에 근무하는데 어떤 상황에서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최전방 GOP, 무기가 지급돼 경계하는 곳 등에서는 장병들이 자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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