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삭발에 박지원 "국회의원 '3대 금지' 쇼"라고 한 이유

  • 등록 2019-09-10 오후 2:17:58

    수정 2019-09-10 오후 2:58: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면서 ‘눈물의 삭발식’을 단행한 데 대해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은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10일 노영희 변호사가 이 의원의 삭발식 일정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이같이 댓글을 남기며 “1. 의원직 사퇴 2. 삭발 3. 단식 왜? 사퇴한 의원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 없다”라고 썼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희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삭발식 일정을 올리자 박지원 대안정치 소속 의원이 남긴 댓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삭발을 단행했고, 이 장면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의 임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할 것, 조 장관에 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보장할 것, 청와대 인사 라인을 교체할 것 등을 요구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라고 쓴 검은색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삭발한 이 의원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삭발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됐다”며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제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돼 ‘이게 나라냐’며 들었던 국민의 촛불이 ‘이건 나라냐’라며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운동권 세력은 시대착오적인 수구 세력이자 국가파괴 세력으로, 그들이 괴물이 돼버렸음을 목격한다”며 “민주화의 훈장을 앞세워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와 다르면 부수고 망가뜨리는 파시즘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저도 그 밀알이 되겠으니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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