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윤석열, 본색 드러났다"

  • 등록 2021-10-19 오후 3:43:11

    수정 2021-10-19 오후 3:43:1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전두환 씨의 정치를 호평한 것에 대해 “윤석열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날을 세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의 전두환 칭찬.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사진=조 전 장관 트위터 캡처)
그 이유에 대해선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것”이라며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경제 권력, 정치권력 수사하면서 저도 일반 국민 못지않게 익혔지만 조금 아는 것 갖고 다 할 수는 없다”면서 “최고 전문가 뽑아서 임명하고 시스템 관리하면서 대통령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챙길 아젠다만 챙길 생각이다.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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