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의 추적…'그알'서 이은해·조현수, 추가 의혹 밝힌다

  • 등록 2022-04-22 오후 4:46:21

    수정 2022-04-22 오후 4:46: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 도주 중에 불법 도박으로 돈을 번 정황이 드러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303회에서는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이 전파를 탄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지난 16일 공개수배 되어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던 용의자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가 검거됐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의 한 계곡에서 남편 故 윤모(40)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그전에도 여러 차례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된 이은해는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대형 보험사의 만행으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보를 해왔던 제보자 이은해.

하지만 취재를 시작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히려 그녀에게 석연치 않은 점들을 다수 발견했고, 오히려 이은해와 조현수가 남편 윤 씨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익사 사고를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리고 제작진이 주목한 또 하나의 수상한 사건이 있었다. 이은해와 함께 여행을 간 또 다른 남성이 계곡에서 익사한 윤 씨처럼 물놀이 중 사망했다.

2014년 태국 파타야 여행 중 사망했다는 이지훈(가명) 씨의 사인도 익사였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황망했지만,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스노클링을 할 정도로 얕은 바다에서 익사했다는 게 더 믿기지 않았다는 형 이도현(가명) 씨. 그에 따르면, 당시 유일한 동행자이자 목격자는 이은해였다고 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이후에도 추적을 멈추지 않았던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이은해가 남편 윤 씨와 결혼하고, 그를 심리적으로 조종해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그를 수많은 보험에 가입시키고, 결국 그의 목숨을 빼앗기까지의 과정에는 조현수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조력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도피 행각에도 조력자들이 있었다. 일산에 두 사람의 은신처까지 마련해줬다는 조력자. 그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도피 중에도 돈을 벌고, 대포폰까지 이용하며 아쉬울 것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해 충격을 안긴다.

이은해는 도주 중이었음에도 친구와 여행하거나, 시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등 도주자라고 볼 수 없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계곡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의혹들을 짚어보고,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진실을 파헤쳐보는 한편, 그들을 도운 조력자는 누구인지 추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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