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가 지지율 떨어지니 해법은 복귀 막는 것"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위한 전국위 소집
"우리 당 비상 상태 아냐…복귀 막으려는 시도"
  • 등록 2022-08-03 오후 3:23:14

    수정 2022-08-04 오전 9:23: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임박한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또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 밖에 없다”며 “그 사이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해법은 이준석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 판단 이후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며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고 일갈했다.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5일 상임전국위에서 당대표 사고에 이어 최고위원 잇단 사퇴에 따른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 등이 당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하면 9일로 예정된 당 전국위 의결을 거쳐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당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 출범하면 기존 당 지도부가 해산토록 돼있어 이준석 대표의 당대표 권한도 없어진다”며 “(이준석 대표 복귀를 전제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용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두려면 당이 비상 상황이어야 하는데 비대위 구성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용피셜하게’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과 공식적임을 의미하는 오피셜을 합성한 의미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낸 메시지를 인용해 “내부총질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라며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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