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관계 개선 희망"..朴 "진정성이 우선"(종합)

  • 등록 2014-10-24 오후 7:38:59

    수정 2014-10-24 오후 7:38:5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새로운 양국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대화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누카가 회장은 한국 정부가 문제삼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이 계승해온 점을 감안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일간 국장급협의 등의 촉진을 위해서도 양국 정상이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와 지침을 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오히려 관계가 후퇴했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 정상회담이 되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지금 한일 관계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이것이 한일 관계 새 출발을 하는 데 어떻게 보면 첫 단추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 분들이 한 54분, 그리고 평균 연령이 88세로 상당히 고령이다.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해 줄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피해자나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는 그런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양국이 계속 신뢰를 쌓아 가면서 관계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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