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출 평균 4천만원…아파트 사는 대기업·고소득일수록 많아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4076만원…전년대비 7.4% 증가
남자가 여자보다 대출 1.87배…29세 대출 증가폭 최고
  • 등록 2019-08-12 오후 12:00:00

    수정 2019-08-12 오후 12:00:59

서울 중구 명동 한 은행의 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4000만원선으로 전년대비 7% 가량 증가했으며 대출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소득이 높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근로자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오히려 연체율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잠정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전년대비 7.4%(281만원) 증가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이 2592만원, 비은행 1485만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8.0%, 6.4% 증가했다. 개인대출을 잔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 수준인 중위대출은 같은기간 10.3%(342만원) 증가한 3660만원이다.

3개월 이상 연체금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연체율은 0.56%로 1년새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이 늘어난 만큼 연체 또한 증가했다는 의미다. 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0.22%로 1년 전보가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비은행은 0.10%포인트나 오른 1.15%를 기록했다.

성별 기준으로 남자의 평균대출은 5138만원으로 여자(2747만원)보다 1.87배(2391만원)나 많았다. 1년 전보다 증가폭도 남자(7.5%)가 여자(7.1%)를 소폭 웃돌았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자 0.61%, 여자 0.44%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평균대출은 40대가 595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301만원, 50대 4981만원 순이다. 29세 이하는 1093만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보다 38.5%(304만원)나 급증했다. 70세 이상의 평균 대출은 같은기간 3.5%(53만원) 감소한 1450만원이다.

연체율은 60~69세가 1.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59세(0.68%), 70세 이상(0.55%), 29세 이하(0.53%) 등 순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 평균대출이 4997만원으로 전년대비 5.3%(250만원) 증가했다. 단독주택(2642만원)과 연립·다세대(3247만원)은 같은기간 각각 13.0%, 12.0% 늘었다. 오피스텔 및 기타 거주자 평균대출은 같은기간 13.2%(353만원) 증가한 3022만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오피스텔·기타 1.16%, 단독주택 1.12%, 연립·다세대 0.71%, 아파트 0.37% 순이다.

임금근로자의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은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소득 1억원 이상 평균대출은 1억4066만원이었고 이어 7000만~1억원 미만 9943만원, 5000만~7000만원 미만 7774만원, 3000만~5000만원 미만 4633만원, 3000만원 미만 2600만원 순이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3000만원 미만이 0.70%로 가장 높았고 1억원 이상은 0.11%고 최저 수준이다.

대기업 종사자 평균대출도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3190만원)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하지만 연체율은 대기업 종사자(0.27%)가 중소기업(0.88%)보다 크게 낮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300인 이상 기업 종사사 평균대출(5372만원)이 50인 미만(3227만원)보다 많았다. 연체율은 50인 미만이 0.95%로 300인 이상(0.25%)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일자리·가계부채 관련 정책과 학술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공표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20%를 표본으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의 부채 현황을 추정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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