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해체·486극복'···날선 질의에 野 당대표 후보 '진땀'

  • 등록 2015-01-21 오후 3:51:23

    수정 2015-01-21 오후 5:34:55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문재인·이인영·박지원 의원)들이 날선 질의공세에 진땀을 뺐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보좌진협의회가 주최한 당대표 후보자 초청 좌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좌담회에선 전대가 네거티브전(戰) 양상으로 가열된 가운데 후보자의 허를 찌르는 공격적인 질문이 쇄도했다. 한 시간 가량 쏟아진 질의에 세 후보 모두 추가 발언 기회까지 얻어가며 답변에 열을 올렸다.

사회자로 나선 정은혜 당 청년위원은 친노(친노무현)계파와 관련해 박지원·문재인 후보에게 공통적으로 질의했고 이인영 후보에겐 486세대와 관련해 물었다.

박 후보에겐 “친노계파 척결로 문 후보를 맹공하고 있다. 정작 박 후보는 과거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해찬 의원과 연대해 ‘이박담합’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친노를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문 후보에겐 “당 대표가 되면 친노계에 불이익을 줄 정도로 탕평하겠다고 했다. ‘친노중진 용퇴론’도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해찬 대표의 제안을 받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 길로 나갔다”며 “문재인 후보를 꼭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자는 게 아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사심을 버리고 어떤 일도 하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공천은 탕평이 아니라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공천제도로 공천혁명이 필요하다”면서 “투명한 공천제도를 통해서 신진들에게 동등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면 저는 공천제도에서 자연스럽게 인적 쇄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1분 추가발언 ‘찬스카드‘를 빼들며 “지난 총선도 5%포인트 차이로 안타깝게 진 곳이 29곳이고 1%포인트 이내만도 5곳이나 된다”며 “이런 경합지역에서 당선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 점을 메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출마이유”라며 당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486세대 등 특정 연령대를 대표하는 건 이 후보의 강점이지만 극복해야 한다’는 사회자의 언급에 “모든 세대와 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저희(486) 세대와 소통하는 것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당 대표에 나선 분들 중 저보다 전문가 집단을 많이 아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들과 깊게 소통하고 의기투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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