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연극인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 창립...초대회장 노경식 극작가

  • 등록 2020-11-20 오후 4:25:57

    수정 2020-11-20 오후 4:25:57

왼쪽부터 복진오 유태균 정중헌 노경식 허성윤 한철 장남수 김건호 이태훈.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원로 연극인들의 친목과 소통의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이 19일 오전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온라인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노경식 극작가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부회장은 박정자(서울)·김삼일(지역)·허성윤 (기획) 등이 선임됐다. 상임위원은 권병길·권성덕·김도훈·박경득·박웅·박정기·이재진·장남수·정상철·정일성·정중헌· 조원석·한철, 감사는 여무영·심우창, 사무국장은 유테균, 사무차장은 복진오·이태훈·김성노 등이 선임됐다. 노경식 초대 회장은 “나이 많은 연극인 상호 간의 연극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하고, 지난날의 연극 경험을 바탕삼아서 노소 연극세대 간의 아름다운 소통을 따뜻이 하며, 한국의 연극예술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소견 발표 및 건설적인 뒷받침이 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앞서 대학로연극인광장은 ‘연극노병(演劇老兵)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원로연극인이 뜻을 모으면서 시작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모임에 참가한 이들은 현역으로 활동 중인 70세 이상 연극인 70여명 중 58명이다. 연극학자 이상우 교수는 “이들 연극인은 사실주의에서 벗어난 1960년대 동인제극단 시대의 패기와 활력, 서구 연극 중심의 사유에서 벗어나 한국연극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연극적 실험을 추구했던 1970년대 전통 재창조시대의 도전과 실험, 그리고 1960~70년대 왕성한 소극장운동시대는 원로연극인들이 창조한 자랑스러운 연극사 그 자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진행했고, 카카오톡으로 중계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창립을 축하하는 화분을,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보냈다. 오태근 이사장은 문서를 통한 축사에서 “오랜 동안 현장을 지켜주신 선생님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많은 후배 연극인들의 모범이 되어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연극 현장의 경험을 통해 세대간 갈등보다는 화합과 참여, 소통을 위한 움직임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로연극인광장은 앞으로 연극계 현안에 대해 후배들과 의견을 나누고, 연극의 역사를 전달하는 등 연극 세대 간 소통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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