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사람이 '뚝'"…美가정집 지붕 뚫고 추락한 남성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英 육군 훈련 중 벌어진 사고
"낙하산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
  • 등록 2021-07-13 오후 2:40:56

    수정 2021-07-13 오후 2:40:5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에서 낙하산 훈련을 받던 한 군인이 가정집 지붕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단지에 굉음이 울려 퍼지더니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알고 보니 낙하산을 탄 군인이 한 가정집 지붕 위로 불시착한 상황. 떨어지면서 생긴 충격으로 인해 지붕에는 큰 구멍이 만들어졌다.

목격자들은 공중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낙하산이 가정집으로 추락하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이웃집 여성 로즈 마틴은 “사람들이 달려와 간호사인 내게 도움을 청했다.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더라”라고 말했다.

영국 특수 부대의 군복을 입은 채 주방으로 떨어진 군인은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으나 고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응급 처치를 마치고 병원으로 보냈다”라면서 “낙하산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 밝혔다. 다행히 집 안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당시 현장 사진에는 낙하산을 맨 채 기절한 것으로 추정된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주변에는 지붕 파편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집주인은 “지붕이 뚫렸을 뿐 내부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면서 “석고보드로 만들어진 지붕을 뚫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군인은 미국에서 연합훈련을 받던 영국 군인으로 확인됐다”며 “그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사고 지점에서 45㎞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기지 ‘캠프 로버츠’에는 영국 육군의 낙하산 강하 훈련이 있었다. 캠프 로버츠에서는 매년 캘리포니아 육군 주 방위군과 영국 육군의 훈련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캠프 로버츠 대변인은 “낙하산이 해당 주택 건물 위에서 펼쳐졌다. 해당 군인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의 의식은 곧 돌아왔고, 심각한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군인과 함께 훈련을 받았던 다른 병사들은 지정된 착륙 지점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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